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삶
한 남자가 위험한 파도 속을 헤엄쳐 가서 바다에 빠진 한 소년을 구조했
다. 얼마 후, 의식을 되찾은 소년이 자기를 구해준 남자에게 말했다.
"제 생명을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자는 소년의 눈을 들여다 보면서 말했다.
"괜찮다, 꼬마야. 다만 너의 생명이 구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앞으로 너의 인생에서 증명해 보이거라."
브라이언 카바노프의<씨뿌리는 사람의 더 많은 씨앗>에서
예원이가 아직은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수 없기에 엄마는 밤낮 구별없
이 널 지켜주기에 여념이 없단다. 어쩌면 세상이라는 물속에 빠진 예원이
를 구하기 위해 엄마는 거친 파도를 매일 매일 헤엄치고 있는것과 같지.
하지만 예원이가 나중에 그걸 깨달앗을 때에도 엄마는 고맙다는 말을 듣
기 위해서 그러는것은 아닐것이라 생각한단다. 어쩌면 엄마는 너의 따뜻
한 말 한마디 "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더 좋아 하실거야.
그리고 엄마는 "너의 생명이 구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는것을
앞으로 너의 인생에서 증명해 보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단다.
아직은 혼자서 할 수 없는것이 많은 나이이지만 엄마 아빠는 예원이가
젖가락질을 하는것과 숟가락질 하는것, 마이크를 잡고 노래 부르는 시늉
을 하는것, 어른이 됐을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될수 있는 모든 행동
을 보면서도 너의 가능성을 보곤하지. 그건 엄마 아빠의 작은 행복이면서
어쩌면 네가 조금씩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것에 대한 희망?,
기쁨?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하는 딸, 예원~!
올 한해도 더욱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렴 올 한해도 엄마, 아빠가 널 꼬
옥 지켜주도록 약속할께. 알았지?
2006. 1. 6
예원이에게 하는 새해인사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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