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떠났다. 서른아홉의 나이로 .....
미망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딸을 남겨둔채.......
그를 기억하기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시한편을 적어본다.
서른 아홉 ... 전윤호
사십이 되면
더 이상 투덜대지 않겠다
이제 세상 엉망인 이유에
내 책임도 있으니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무조건 미안하다
아침이면 목 잘리는 꿈을 깨고
멍하니 생각한다
누가 나를 고발했을까
더 나빠지기 전에
거사 한 번 해보자던 일당들은 사라지고
나 혼자 남아
하루 세 시간 출퇴근하고
열 두시간 일하고
여섯 시간 자고
남은 세 시간으로
처자식을 보살핀다
혁명도 없이 지나가는 서른 아홉
지루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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