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사진방)

2007년 4월 헤이리

아랑의기사 2007. 6. 5. 16:57

4월 어느날, 날씨가 따뜻했던 봄날 헤이리 예술가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길을 헤메이다가 출판단지 들러서 점심 먹고, 통일전망대에도 다녀왔습니다만.  그곳에 대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헤이리에 대한 기록만을 올려 봅니다.

 

 메~에롱~! 사진을 찍을때만다 여지 없이 드러나는 예원이의 tongue(혓바닥)

 이래 저래 통통 거리는 모습이 기분이 상당히 업~ 되어 있습니다.

 자~ 예원이의 놀라운 섹시한 모습을 감상하세요~~

 유휴~~~!  깜찍합니까...? 잠시후에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끔찍합니당.... ㅠㅠ

  햇살이 따스한 날 저렇게 벤치에 앉아 썬그라스를 머리에 멋지게 올려 부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포즈로 앉아 있는 김예원 선수.....  선수 기질이 다분합니다.

  헤이리 마을 여기 저기를 즐겁게 뛰어 다니고 있는 예원.

  차도 없겠다. 뛰어 놀기는 왔다~입니당.

 그런데..... 뚜뚱~~!

  예원이가 삐졌습니다. 왜 삐졌냐구요?  음......

  책방에 갔다가 예원이가 읽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엄마가 더 읽어 주지 않고고 책방밖에 나왔다고 저렇게 삐져서 혼자 앉아서 울고 있습니다.  예원이가 어찌나 고집이 센지 밖에 나와서 한번씩 저럴때면 정말 외출을 꿈꾸기란 참말로 힘들어 집니다.

 예원이 등뒤로 몰래 돌아가서 엄폐물을 이용하여 몰래카메라를 찍었습니다.  과연 삐져있는 앞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찍었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괜시리 예원이에게 미안하네요.  딸래미가 삐져 있는데 아빠는 여전히 장난만 하고..... 아무래도 예원이가 장난기가 많은 것은 아빠를 닮은게 아닌지......

  사진 찍다가 들켰네요.  그랬더니 반대쪽 벼랑빡에 가서 저렇게 울고 있습니다.

  허허~~~ 남들이 보면 숨바꼭질 하는 줄 알겠습니다.   뒤에 가서 아이스께끼라도 함 해줄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

  옆으로 가서 보니 이러고 있습니다. 눈가엔 눈물도 살짝.....  애처로운 표정

  하두 말도 않 듣고 고집만 부려서 엄마 아빠가 "예원이랑 안놀아~" 라고 하고 그냥 예원이 띠 놓고 간다니까 또 울고 있습니다. 애궁.... 날은 덥지 예원이는 저러지....   정말 헤이리에서 고상 많았소 여보~!

 길가에 놓인 버스에서는 예쁜 꽃과 장식품들을(여기서는 예술품이라고 해야되나?) 팔고 있습니다.

예원이는 예술품은 당최 관심도 없고  only 버스 핸들에 관심을 보이는 군요.....

음 특이하게도 예원이는 기계나 완구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돌잔치때 마우스를 먼저 잡은 사건이 아무래도 예원이의 적성과 많은 관련이 있으려나 봅니다. 그래도.... 공대가면 넌 공순인디...... 우짤래?

 버스 핸들을 잡고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좀 전의 눈물과 삐짐은 금새 어디론가 사라지고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심히 배신감을 느낌니다. 하지만 예원이의 좋은점이기도 합니다.

 삐졌다가도 금방 풀리고 뒷끝도 없는점이 예원이의 장점이지요...... 하하 아무래도 아빠를 닮아서...

 성격이 깔끔한가벼....

 

 버스 핸들을 잡고 놀다가 어떤 오빠가 와서 핸들을 잡으니까 핸들을 절대로 않 뺏길려는 예원이가 엄마의 강압에 못이겨 버스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적당히 놀았으면 양보도 해야지 예원아~~!

 

 엄마와 손을 잡고 걸어오고 있지만 얼굴에 잔뜩.... 뭔가가 묻어 납니다.

 좀 더 놀고 싶은데...... ㅠㅠ

 

 철길에 놓여있던 침목으로 만들어진 오솔길을 삐진 예원이 혼자서 외롭게 정처없이 걸어갑니다.

 엄마도 싫고 아빠도 싫고..... 드뎌 세상은 혼자서 살아간다는 진리?를 깨닫고 있기라도 한건지......

하지만...... But~~!

 

  그 옛날 초등학교때 앉았던 의자의 확장판(대형의자)이 나오고 거기에 올라 앉아 사진을 찍는 시간이 찾아오자 마자 조금전의 진지했던 삶에대한 고찰은 개골창에 짱박은지 오래입니다.

 저 얼굴에서 묻어나오는 장난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포쓰~~  사진으로도 느껴집니다.

 

  여전히 드러나야함을 강조하듯.... 또 통통,,,,, tongue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가 아니고 개울가 다리위에서 예원이가 놀고 있습니다.  난간에 매달아 놓은 대롱은 각자의 길이가 재각각입니다. 저렇게 손으로 훑어주면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요...

 피아노 건반처럼 각각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참 재미가 있지만 예원이처럼 저렇게 손으로 하면 소리가 둔탁하게 납니다.  그래서 아빠가 주머니를 뒤져 자동차키를 빌려 주었습니다. 쇠로 된 열쇠로 훑어주면 훨씬 더 맑고 투명한 소리가 나오지요 

 

  다리 위에서 예원이랑 길을 막은채 한참을 놀았습니다.

좁은 다리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째려 보길래 못 본척..... 예원이랑 신나게 놀았슴다.

소리가 맑아서 참 좋았는데 사실은 예원이보다 아빠가 더 재미있어 했다는.......

예원이 뒤론 (뒷모습만)예쁜 언니랑 아쟈씨가 지나 갑니다. 가든지 말든지 예원이의 관심은 오직..... 도로로로로롱~~ 소리는 내는 그것에만 관심이 쏠려 있내요.  (예원이가 언제 삐졌었더라.....??)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좀 웃어보라고 했더니... 저 저....

( 이건 웃는것도 아니고 우는것도 아니여~! ) 도대체 웃는게 영 부자연스럽습니다.

 장시간의 삐짐의 결과가 아닐까 조심스레 분석을 해봅니다만...... 오늘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주질 않는군요........  그래서 오늘 얻은 교훈은 " 장시간의 삐짐은 얼굴근육의 마비를 가져온다" 뭐... 그정도쯤 될것 같네요...

 

 제발 고집 좀 그만 부리고 땡깡 놓지 말고 여기 예쁜 꽃처럼 예쁘게 웃으라 마랴~~~

 

이것으로 헤이리에 대한 기록은 마칩니다.

다음은 어린이날 예원이의 표정을 담을 예정입니다.

 

바쁘다고 댓글 않적는 당신~!

 

밥은 먹고 댕기십니까...? 

 

식사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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