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의기사 2005. 11. 1. 10:52

어제에 이어 미사리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숏다리용 자전거를 탄다는게 무쟈게 힘들어서 결국 예원이를 앉히고 밀어주기로 결정.

 예원이 다리를 놓을만한 공간이 없는게 흠이긴 하지만 좋아하던 예원이.....

 

 이번엔 구경만 하던 엄마도 한번 타보고 싶다며 엄마가 트라이커를 탑니다.

 예원이는 그 뒤를 졸졸.......

 

 엄마보고 그만 타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읍니다. "엄마~~~~~~"

 

 그 소리에 엄마가 다시 되돌아옵니다. 예원이는 그런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아빠를 쳐다보면 엄마 자전거 뺏어달라고 하고 있는 예원..... 엄마는 "예원아~ 메롱~~! ^^"

 

  엄마가 자전거에서 내리자 헤헤거리며 자전거를 타러 갑니다.....

  애궁....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리건만...... ㅜㅜ

 

 아빠가 먼저 앉고 예원이를 태웁니다.

 

 자~ 예원이를 안고서 다시 자전거는 달리고 ..... 힘은 들지만 예원이가 좋아하는데...

 있는 힘껏 달렸지요....  좋은 아빠가 된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아셔야지... ㅋㅋ

  자 이번엔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붙어있는 한강을 바라보기 위해 한강 제방으로 올라갑니다.

  아직은 다리가 짧은 예원이지만 그래도 계단오르기를 엄청 잘하는 김예원 선수...

  아빠손 잡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아자~~

  제방위에 올라오는 왠 언니 오빠 둘이서 영화를 찍고 계십니다.

  쓸쓸한 가을 솔로들의 가슴에 염장을 팍팍 지르며 한참을 저러고 있는데...

  쪽쪽... 후르륵 쩝쩝... 그런 소리도 들리더이다.... 저기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인데

  역시 미사리가 좋긴 좋더라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좋은 구경거리?도 많고.....ㅋㅋㅋㅋ

  그걸 바라보는 예원이의 표정이 별로 안좋습니다. 

  엄마 아빠한테 해주는 뽀뽀를 저렇게 둘이서만 하고 있으니 예원이가 보기에 이상하겠지요.

 예원이는 그런면에서는 참 공평합니다. 아빠랑 뽀뽀하고 나면 꼭 엄마한테 가서도 뽀뽀를

 해주거든요.  엄마 아빠를 반반씩 공평하게 사랑하는 예원..... 

 

 미사리 소풍이야기는 내일로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3.

 

PS:요새 리플이 많이 줄었습니다. 

    리플 많이 남겨 주시길..... 무조건 2개씩.~!     -_-+ (눈에서 빛이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