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여행기(2)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천 해수욕장편입니다.
이번엔 아빠와 같이 모래사장을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예원이와의 대화는 저렇게 바디
랭귀지로 하고 있습지요. 넹넹....ㅎㅎ
열심히 아장 아장 달려가고 있습니다. 예원이의 보폭에 맞춰 달리려니 아빠의 자세가 영
우스꽝스럽지만..... 어쩝니까~! 딸키우는 재미로 사는걸....
그렇게 달리다가 다시 아빠품에 안기는 예원......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장면 연출..... 앗... 아빠의 시선처리가 잘못됐습니다.
다음부터 잘하지요 뭐...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바람이 세게 불어 근처의 편의점에 들러서 친구를 기다립니다.
엄마가 마실려고 산 오렌지 쥬스를 예원이가 다 먹고 있습니다.
역시 신나게 놀고 나더니 갈증도 나고 목도 마른 모양입니다.
먹을거 다 먹고나니 또 이쁜척.... "엄마~! 나 예뻐요~?"
이제 대천항에 들러 먹거리를 사고 숙소인 대천 오션힐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어스름 지고 있는데 하늘에 초생달이 떠있습니다.
저녁 먹기전 촬영한 초생달....... 저 초생달과 비슷하게 생긴 대하를 신나게 구워먹었지요.
예원인 또 바나나를 먹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니까 식욕이 당기나 봅니다.
그런데 꼭 저렇게 까서 주면 반만먹고 나머지는 다른 언니, 오빠들에게 꼭 줍니다.
나눠 먹는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실은 자기가 먹기 싫으니까 주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른 언니 오빠들은 다들 모여서 잘 노는데 예원이만.... 엄마 아빠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와서
안아달라고 보채네요..... 음 .. 아직 낯설어서 그런가? 울 예원이는 낯을 가리는 아이가
아닌데..... 거참 이상도 하네....
와~~ 신나는 불꽃놀이 시간 예원이의 표정이 사뭇 쑥쓰러운건지... , 이쁜 표정을 짓는건지..
음 아빠인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표정은 귀얍습니다.
엄마가 들고 있는 그 뭐시냐...? 거시기??를 예원이가 달라고 하네요....
에궁 그런대 예원이에게 전해주자 마자 불이 꺼지는 바람에 또.....
울음 바다가 됐다는.... 그래서 아빠가 딴 애꺼 뺏어서 잠깐 들고 있으라고 한다음..
다시 뺏어서 돌려줬던가...? 아닌던가? 영 기억이 안남니다. ㅋㅋ
오늘은 여까정... 낼로 이어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