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사진방)

2007년 6월 설악산에 가다

아랑의기사 2007. 12. 24. 13:51

2007년 6월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호남고속철도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면 무지 무지 바빠질 것 같아

사실상 여름 휴가를 당겨서 다녀왔습니다만....

7월에 잠시 또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이제 2007년도 몇일 남지 않은 마당에 때지난 여름이야기를 올리려니 조금 거시기 하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정리할건 정리해야 겠기에 느즈막한 여름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여기는 설악산으로 가는길목에 있는 한계령휴계소입니다. 저 뒤로 속초시가지가 보입니다. 높은곳이라 그런지 바람이 약간은 쌀쌀한 느낌을 주지만 기분만은 최고입니다. 예원이의 표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아래를 봐 주세요

 헤헤헤..... 엄마랑 예원이랑 둘다 기분이 짱입니다. 역시 놀러가는것은 애나 어른이나 다들 좋아한다는 사실....ㅋ

 한손엔 옥수수를 꼬옥 쥐고서 슈펴맨처럼 하늘로 쭉~ 예원이가 날고 싶은 모양입니다만..... 비행 청소년은 시러 시러.

 드뎌 설악산에 도착했습니다. 김예원표 오두방정 땐스가 시작됐습니다. 아무�나 저렇게 장소 시간 사람들의 시선등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 엄마가 같이 사진찍자고 저렇게 통사정을 해도 오리지 땐스에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엄마가 팔을 잡아끌며 사진을 찍자고 그래도 예원이의 땐스는 저~얼대  절~~~대.   Never Stop~! 입니다 그려

 이젠 엄마의 손마저 뿌리친채 몰아의 경지에 도달한 김예원 선수....

엄마가 삐질라고 합니다..

 드뎌 포기한듯한 엄마의 얼굴 표정.....  그러나 예원이의 얼굴에선 "얼쑤~ 아싸~~~ 기분 조~오 타~! "

 드뎌 엄마는 삐져서 케이블카를 타러 가고 예원이는 새로이 개발된 개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젠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 대청봉으로 올라갑니다. 예원이는 V를 그려보고 싶어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세손꼬락을 펴보이고 있습니다.

 드뎌 V가 제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대청봉 등반을 하기전 잠깐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대청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엄마와 예원이가 활짝 웃고 있네요.

 대청봉 입니다. 저 뒤로보이는 곳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예원이가 올라가기엔 무리일것 같아서 걍 밑에서만 놀다가 왔습니다. 그렇다고 혼자서만 올라가기엔 왠지 의리상(?) 좀 그럴꺼 같아서...ㅋㅋ

 약간은 위험스러운 곳이 많지만 경치가 좋아 사진을 찍으려하면 예원이가 너무 무서워합니다. 완전 쫄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예원이를 안고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은 저 바위위에 서라고 했는데 도저히 무섭다며 .... 못하겠다고 징징거리는 바람에 저렇게 바위에 누워서 사진을 찍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제 팔이 안내려오나봅니다....

 여기선 굳이 팔을 안올려도 되는 장면인데 계속해서 팔을 들고 있는 모양세가 쪼까 거시기 합니다. 김에원 완전 쫄았습니다. ㅎㅎ

 다 같이 가족사진도 한장 박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는곳으로 돌아왔지요.... 예원이는 역시 아이스크림이라면 꺼뻑합니다..... 맛있다고 혼자서만 먹는데 ..음...... 아빠는 안주냐?

 이번엔 내려와서 혼자서 쥬스를 마시고 있습니다. 눈은 동그랗게 뜨고서 맛나게 먹고 있군요...... 하긴 눈은 동그랗게 떠야지 세모나 네모로 뜨면 클납니다.

 이 장면... 별 볼일 없는 장면이지만 이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홈위에 얕으막한 전망대가 있는데 케이블카가 도착하는게 아주 잘 보이는 곳이지요. 거기 서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바라보면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향해 손을 흔들던 예원....... 케이블카가 점점 가까워지자 케이블카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 전원이 예원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답니다. 그런데 그 때까지만 해도 손을 잘 흔들어 주던 예원이가 사람들이 단체로 손을 흔드는것을 보더니 " 아이 참~ 못살아~" 그러면서 흔들던 손을 멈추고 휙 고개를 돌리는 겁니다. 그때 예원이를 안고 있던 내 눈과 그 수많은 승객들의 시선과의 순간적인 어색함이란 ..... "참 내 못살아"입니당..... ㅜㅜ

 

완죤히 예원이 땜시 쪽팔렸다는 사실.....

그러고 내려오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얘 꼬마야 니가 아까 손흔들었던 그 꼬마지...? "하고 물어보는겁니다.  졸지에 유명세 좀 탔네요. 헐~

 엄마는 카페테리아에 앉아 우아한 모습으로 예원이가 먹다 남긴 썬업 오렌지 쥬스를 마시다가 사진을 찍습니다. 애공... 우리 왜 이런데냐... ㅋㅋ

 

이제 슬슬 콘도로 돌아갈 시간입니다만... 예원이는 예전에나 사용했을법한 케이블카 몸체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버스 안내양도 아니고... 모냐?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타는것도 못하게 저렇게 문을 막고서 못들어가게 하네요. 엄마는 예원이의 신발을 제대로 신기려 하고.... 이제 그만 좀 나오시지..?

 데리고 나오려는데도 저렇게 아쉬운 표정을 보이네요. 뭐가 그리 좋다고...

 콘도에 밤이 찾아 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합니다. 가로등 등불 아래서 예원이랑 엄마랑 사진을 찍습니다. 예원이의 포즈가 나날이 새로워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밤이라 그런지 촛점이 잘 안 맞았지만... 예원이의 포즈가 멋지길래 함 올려봄니다.

콘도 프론트에 있던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잡아 봅니다.

여전히 포커스 조절이 안되고 있습니다만... 포즈는 멋지다고 해주세요~ 

 이하 동문입니다.

 얼굴표정이 우찌 그러냐...? 혹 구완와사 증세더냐...? 가자 큰아빠한테 비록 돌팔이지만...ㅋㅋ 큰 아빠가 병원비는 안 받자나...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한화 워터피아에 갔더랍니다.

 하지만..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왜냐하면.... 비싼 카메란데 수영장에 가지고 갈순 없었지요.

 담에 사람들이 많이 가면 그땐 가지고 갈 수 있겠지만...  세식구만 갈땐 누군가 카메라를 봐줄 사람이 없기땜시 안가지고 갔답니다.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 놀은건 아니고 예원이랑 신나게 놀았습니다.

파도풀에서 파도도 타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치킨도 먹고....

어찌나 신나게 놀았던지 예원이가 피곤했나봅니다.

저녁을 먹고나선 바로 뻗었다는.... ㅋㅋ

 

 날 잡아 잡수~ 하는 포즈로 세상모르고 자고 있습니다.

 예슬어린이집 체육복이 눈에 띄네요.... 잠잘땐 이불을 안덮기 때문에 저렇게 여름이지만 옷을 입혀서 재워야 한답니다.

설악산 & 설악워터피아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다음은 양떼 목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야 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