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설날 (아빠집 편)
2007년 설날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기록은 아빠집 편과 엄마집편으로 나뉘어질 예정입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정리하기에는 힘이 부칩니다.
내복바람으로 예원이가 런닝머신을 하려 합니다. 물론 전원이 꺼져있어 작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뭐가 그리 좋은지 런닝머신을 무척이나 하고싶어 하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아그들이 있을떄는
런닝머신을 하지 못합니다.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못마신다는 말 땀새.....
예원이가 할아버지 바둑알을 가지고 놀고 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저렇게 포즈를 취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 앞에서는 예원이의 모습이 자신감이 있어 좋긴 하지만 너무 장난기가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집니다. 예원아~! 제발 예쁜 모습 좀 보여다오.... 플리이즈.....
골치조카와 골치 삼촌..... 골치 삼촌과 골치조카는 아주 아주 친합니다.
골치가 아파도 아픈만큼 이뻐서 그렁가..?
태은이도 역시 오랜만에 만난 예원이랑 같이 있는게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역시 설날엔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인다는 자체만으로도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예원이는 바둑 삼매경에 빠져있군요. 나중에 조금만 크면 할아버지랑 바둑을 둘수 있으려나...
음 ... 애들 집중력 향상에 바둑이 아주 좋다는데.... 한번 가르쳐 볼까요?
참고로 예원아빠는 바둑을 아주 싫어합니다.
역시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연스럽게 변하는 예원이의 표정....
전화를 하고있는 모습일까요? 음... 아직은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지 못하는 예원양이라 무슨 시늉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변을 안해줍니다.
태은이는 뭐하냐...? 예원언니 놀고 있는거 구경만 할껴? 너도 같이 놀아야지...
예원이가 태은이에게 말할때는 꼭 이렇게 말합니다. " 언니가 어쩌고 저쩌고 "
"언니"라는 말을 무척이나 강조합니다. 언니라서 행복한가 봐요.... ㅋㅋ
예원언니랑 태은동상이랑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태은이는 억지로 웃는거 같고....
예원이는 여전히 정상적인 얼굴을 보여주질 않습니다. 애궁 청개구리야~~
태은이의 진정한 표정은 역시 아빠랑 같이 있을때 살아납니다. 아주 행복해 보이는군요.
힘들어 죽겠다는표정의 태은이 아빠와 신나서 죽겠다는 표정의 태은이
태은이네 집의 기본 컨셉은 "언발란스"인가 봅니다.
설날 새벽에 일어나서 군산에 있는 아빠의 큰집에 왔습니다. 차례를 지내기전 이불속으로 파고드는 조카녀석들.... 아직은 6명인데 언제쯤 숫자가 더 늘어날까요...?
설날 아침은 김씨집안 남자들이 행복해지는 시간입니다. 왜냐면 차례후 음복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또 남은 술을 다 먹어야 하는 관계로 한잔하게 되면 저렇게 헤벌죽~ 해지면서 아주 아주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들들이 기분이 좋으니 배여사님도 기분이 좋습니다. 설날 아침은 모두 다 행복합니다.
저런...... 예원이 할아버지가 안보이시네요. 사실은 할아버지가 간염에 걸리셔서 당분간은 술을 드시면 안되기 때문에 술을 먹어야 하는 자리는 그 어떤 자리에도 참석을 안하십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할아버지 몫까지 아들들이 다 먹다보이...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네요
"불효자식 같으니라구..... ㅋㅋㅋㅋ"
태은이 아빠는 여기 찌웃 저기 찌웃.... 이쪽 저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네요
허~ 참.... 사진값을 받어야 하는데.....
엄마들도 안찍어 주면 서운하다고 하겠지요..... 전주시스터즈도 한방...
그런데 왜 큰엄마는 사진만 찍었다 하면 표정이 저래 된대요? 아무래도 김예원표 바이러스에 걸리셨나? 흐흐.... 암튼 엄마들도 설날 아침은 행복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넘치는 카리스마..... 그 너머엔 카리스마 뒤에 감추어진 태은아빠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듯.....
플래쉬를 터트렸는데도 불구하고 어찌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더 시커멓게 나올까요?
보통 플래쉬를 터트리면 뒤에 있는 사람 얼굴이 시커멓게 나오는데.... 오호~~ 이런걸 두고
불가사의 라고 하나 봅니다. 태은이 아빠표 카리스마 불가사리.....내지는 빠가사리...
설날 아침이라 아그들도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이유인즉슨 세배돈을 받기 때문이지요.
2007년 새로 발매된 만원짜리 신권입니다. 2007년엔 모든 지폐가 새로 발매 되었지요(드디어 제 블로그도 역사적인 기록의 자취가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오호 감개무량이로소이다. ^&^)
지수가 신권으로 받은 새배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예원이는 새배돈을 받아서 넣으라고 핸드백까지 준비해 줬건만.... 새배돈을 오빠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더랍니다. 물론 다시 회수했지만....
만원이 부족하더라는..... (내가 안가져 갔어.... 여보)
태은이 아빠가 또 이쪽에서 찌웃 찌웃.... 큰엄마랑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네요.(아무래도 사진값을 받아야할거 같은 필~이 뇌리에 와서 팍 꽂히는걸...) 큰어머니도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할텐데....
항상 건강하시라고 태은이 아빠가 꼬옥 안아드렸습니다.
이렇게 아빠집에서의 일정은 마무리 하고 다음은 엄마집(여수편)을 올릴 예정입니다.
많이들 와서 봐주시고 응원해 주세요.....